여름주의보

겨울 하면 뜨개질이 끌립니다

저는 사실 1 년 내내 뜨개질만 했지만 확실히 계절 따라 끌리는 게 달라진다 느끼는 게

여름에는 괜히 종이나 실버 실 같은 걸 엄청 탐내고 가방만 주머니에 넣다가

날이 추워지면 갑자기 니트 목도리 가디건 이런 걸 뜨게 되더라고요

오랜만에 대바늘질을 다시 익히는데 재미있어서 실을 사 봤어요

근데 모헤어의 경우에는 아크릴 모헤어는 7000원이고 그냥 모헤어는 12000원이더라고요

충분히 납득 가능한 금액이었다만 최저가를 낮게 잡아 놓는 듯한 행동을 별로 안 좋아해서 기분이 흠

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내 주는 거라 실 종류가 엄청나게 많고 품절 될 위험성이 크다고 해서 부러 2 개씩 샀어요

대충 뒤적뒤적 해 보니까 최대 두 콘 안으로 사면 여자 니트는 거뜬하다고 하더라고요 🤭

사고 거의 바로 온 콘사들 (하루? 걸렸어요)

누가 봐도 양이 엄청나다는 느낌이지요

일반적으로 다른 콘사 양이 어떻냐면 … ….

이렇습니다

아무튼 신기했어요 정말 저렴하게 양이 많은 느낌이라

그래서? 이 모헤어 중 핑크색 실로 현재 베를린 목도리를 뜨고 있습니다

이게 또 유행인 것 같던데 대체 실로 판매 중이더라고요

2합으로 숭덩숭덩 하루 정도 뜨면 이런 느낌이랍니다

🤭🤭 카메라에 색이 잘 안 잡히는데 두 번째처럼 포근한 연핑크라 좋아요

실이 단단한 모헤어라 자칫 힘을 세게 줘도 줄이 끊어지지 않아서 좋습니다

이 말을 왜 하냐면 테무산 실은 다 끊어졌기 때무네…….

암튼 저렴하게 잘 산 것 같아요

[부띠끄굿실] 2만 원대로 베를린 스카프 뜨기